LG전자와 일본의 마쓰시타(松下) 전기가 전자렌지, 에어컨 등의 가전 제품을 상호 공급한다.21일 LG에 따르면 LG전자는 북미 시장용 저가 전자 렌지를 한국 공장 등에서 생산, 마쓰시타에 공급하는 반면 동남 아시아 시장용 에어컨은 마쓰시타가 동남아 공장에서 생산, LG에 공급한다.
양사는 이와 함께 유럽과 중남미 시장용 전자 렌지, 세탁기 등의 상호 생산 위탁이 가능한 지를 협의중이다.
LG와 마쓰시타는 서로가 장점을 갖고 있는 제품 등을 상호 공급함으로써 저가제품의 대량 생산을 앞세운 중국의 공세에 대항한다는 전략이다.
한일 양국의 기업이 개별 제품별로 제휴, 합병 관계를 구축한 예는 있으나 두기업처럼 제품 등의 상호 공급을 통해 국제적인 분업 관계를 모색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