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4분기 상장사 영업익 10% 안팎 감소 전망

제조업은 영업익·순익 20%대 급감 추정

올해 1.4분기 상장사의 실적은 영업이익이 10% 안팎 감소하는 등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사들은 하지만 기업실적이 1.4분기를 저점으로 2.4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보여 증시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34개 주요 기업(금융사 포함)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3조8천억원과 11조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1.3%와 14.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제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조5천674억원과 6조1천930억원으로작년 동기대비 각각 24%, 28%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증권은 "이 정도의 실적악화는 시장이 이미 예상하고 있는 수준이어서 글로벌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유지된다면 저점 통과라는 긍정적 해석에 무게가실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4분기 기업실적의 악화는 작년 4.4분기 급락한 원/달러 환율과 고유가, IT경기 회복 지연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40개 주요 기업의 1.4분기 실적을 추정한결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대비 13.4%와 15.2% 감소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주요 상장사의 영업이익은3.9%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금융업.서비스업 등을 제외한 제조업의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2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영업이익 감소폭은 2.4분기에 둔화된뒤 3.4분기부터는 완연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작년에 기업들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그리 나쁘지않은 성적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증권과 현대증권에 비해 훨씬 나은 1.4분기 기업 실적 전망치를 내놓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 경쟁력 하락과 IT경기 부진의 영향으로1분기 영업이익은 7%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는 작년 4.4분기에 비해서는 25%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작년 동기 대비 올해 1분기에 실적이 호전될 업종으로 은행.유통.항공.보험.정유.제약을 꼽았고, 악화될 업종으로는 반도체.LCD 등 IT 하드웨어와해운.음식료.조선.인터넷 등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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