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일본 과학자들에 의해 세계 최초로 아빠 없는 쥐가 탄생했다. 그러나 여성들만으로 아이가 태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우려와 함께 윤리논쟁도 제기되고 있다.
남녀의 결합에 의하지 않고 잉태, 아기를 분만하는 감생설화(感生說話)는 세계 각국에 널리 전승되어 오는 출산법이다. 바위나 나무에 접촉해 잉태하는 유형, 해나 달, 번개가 품속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고 잉태하는 유형, 알 같은 것을 삼키고 잉태하는 유형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유화(柳花)가 햇빛을 받고 임신했다는 주몽신화가 대표적인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페르세우스(Perseus)도 어머니 다나에가 햇빛을 받고 잉태했다. 이밖에 세종실록에는 최씨의 딸이 일 척이 넘는 오이를 먹고 도선스님을 잉태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과일은 씨앗을 갖고 있어 남성의 정액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감생설화는 단순한 공상의 산물이 아니고 성에 대한 지식이 아주 부족했기 때문에 잉태 시 주위의 사물이나 특이한 현상을 원인으로 여기거나 아기를 얻으려는 염원에서 행한 여러 가지 주술에서 비롯되었다.
아무튼 고대설화로 전해지던 성교 없는 잉태가 가능한 세상이 도래하고 있다. 인간이 상상하는 모든 것이 실체화되는 첨단과학의 시대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는데 정자를 기증한 사람도 아버지로 인정 받아 부모가 3명이 되는 확장의 시대가 열리자마자 부모가 엄마 1명인 축소의 시대가 올 것만 같다.
하지만 생명과학의 쾌거이자 여러 장점이 있는 연구 성과지만 인류의 오랜 관습과 윤리적 측면으로 본다면 난감한 일임에도 분명하다. 이 문제에 대한 논쟁은 관련 학자들의 몫이고, 남성학 전문가로서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를 출산하고 싶어하는 부부들에게 제안한다면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를 출산하려면 부모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하며, 지극한 사랑으로 잉태될 때 태아의 심성도 밝아짐’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부부관계 시 강한 자극과 마찰로 아내의 질을 알칼리화 시켜 주면 아들을 임신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으므로 아들 낳기를 원한다면 생명을 경시하는 태아감별에 의한 중절수술이나 미신에 연연하지 말고 속히 조루치료부터 받고 볼일이다.
남성 자신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조루는 조사결과 여성의 54%도 부부관계 시 가장 큰 불만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에 비해 성 반응이 현저하게 늦게 시작되는 여성들에게 조루는 오르가슴을 전혀 느끼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부부관계를 악화시키는 주범이다.
여성의 70% 이상이 관계 시 남성의 자존심을 살려 주기 위해 거짓으로 신음소리를 연기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조루는 여성에게 성행위를 쾌감이 아니라 수치심만을 안겨주고 있으며 부부관계를 남성의 일방적인 배설적 행위에 머물게 한다. 조루는 귀두로 향하는 예민한 신경을 차단하는 매우 간단한 수술로 치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