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시전망]코스피 2,000선 이후 실적모멘텀이 시장흐름 주도-우리투자증권

국내 증시가 금융위기 이후 여섯번째로 코스피 2,000포인트선 돌파에 성공했다. 코스피가 추가적인 상승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실적모멘텀이 뒷받침 되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코스피가 한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모멘텀에 뒷받침되는지 여부를 구준히 체크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4ㆍ4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되며 실적전망 하향조정은 진정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개선세를 보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이후 코스피가 2,000선을 상향돌파할 당시에도 실적모멘텀 뒷받침 여부가 이후 장세를 가늠하는데 중요한 바로미터 역할을 했다”며 “실적모멘텀이 없으면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하더라도 안착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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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정부정책과 실적을 고려한 종목선별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 2012년 9월과 12월처럼 유럽사태와 같은 시스템 리스크가 부상할 가능성이 줄어들었고, 주요국 경제지표들이 호조세를 나타내며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국내도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외환시장 안정 의지를 보여준 가운데 1월 중반부터 원화강세가 안정되고 있다”며 “인수위가 전날 새 정부의 국정과제 로드맵을 제시하는 등 정책 윤곽이 속속 드러나며 본격적인 활동과 함께 실물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를 감안할 때 경기민감주 중에서 정부정책과 맞물린 종목군과 실적측면에서 1ㆍ4분기 실적전망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거나 개선 가능성이 보이는 반도체나 관련장비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한 매매전략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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