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제주항공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격납고 건설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항공기의 운항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자체 격납고를 건설에 350억 원을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격납고는 2015년 말 완공을 목표로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정비지역 2만8,200여㎡ 부지 위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지어진다. B737-800 항공기 2대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규모다.
제주항공은 현재 항공기 정비를 위해 해외에 있는 보잉사의 정비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 자체 격납고가 완성되면 보잉에 지불해온 연간 수십억 원대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정비를 위한 항공기의 이동에 따른 영업손실을 최소화와 국내∙외 다른 항공사의 정비 대행을 통한 수익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이미 지난 22일 원가절감을 위해 ▦항공기상 감시시스템 도입 ▦인터넷 예약시스템 개선과 차세대 예약시스템 도입 ▦항공산업 표준 업무절차 구축을 위한 시스템 개선작업 등에 오는 2014년까지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