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가 3주간의 휴식을 끝내고 미국 PGA투어에 다시 나선다.지난 12일 혼다클래식 컷오프 탈락후 휴식을 취하며 샷을 가다듬어 온 최경주는 31일(한국시간) 조지아주 덜루스 슈거로프TPC(파72·7,259야드)에서 열리는 PGA투어 벨사우스클래식(총상금 280만달러)에 출전, 상위권 진입에 재도전한다.
이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 데이비드 듀발과 스튜어트 싱크,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 필 미켈슨 등 정상급 골퍼 144명이 참가, 다음주 마스터스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샷을 점검할 예정이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컷오프 통과와 함께 현재 160위인 상금랭킹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2라운드 평균 스코어를 70타대로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가 올 시즌 6개 대회 13라운드에서 기록한 2라운드 합계 평균 스코어는 71.77타로 상금랭킹 30위권의 70.29타보다는 1.48타가 더 높다.
물론 최경주의 이같은 기록은 100위권내에 랭크돼 있는 몇몇 선수들과 비교할 때 오히려 더 낮은 면이 있으나 특정 라운드에서 폭발적으로 몰아붙이는 뒷심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경주가 컷오프 통과 기준이 되는 2라운드 합계 평균 스코어를 70타대로 낮추기 위해서는 현재 10.1%와 14.0%인 파3, 파4 홀의 「버디 세이율」을 평균 15~20%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3/28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