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수출부진에 이어 메르스 여파로 내수침체까지 겹치면서 기업 실적 우려가 높아지자, 실적 하향조정 가능성에 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미 코스피 지수는 실적 하향 조정우려를 상당부분 반영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23일 조승빈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6월 19일 기준 시장전체 이익수정비율(개별 기업의 이익수정비율을 구한 후 시가총액 비중으로 가중)은 -12.5%로 전저점(1월 27일, -12.2%)을 하회하고 있다”며 “이익수정비율이 5월 15일 6.2%로 단기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하기 시작했고, 지수도 뒤이어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이처럼 실적 하향조정 가능성에 시장이 빠르게 반응한 만큼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반면 조 연구원은 “시장 흐름과는 달리 건강관리, 에너지, 유틸리티, 비철금속의 컨센서스는 상향조정되고 있다”며 “이들 업종은 안정적인 컨센서스 흐름과 함께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