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머니포커스] '자체사업 아파트' 구미당기네

서울시내에서 분양되는 1,000가구 이상의 단지는 대부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이어서 일반청약자들에게는 로열층 배정의 기회가 드물다. 또 같은 아파트라도 층·향에 따른 차별화현상이 심해 운좋게 당첨이 되더라도 투자수익은 크게 떨어진다.차라리 강북이나 강서 등의 지역에서 올해 공급될 주택업체들의 자체사업 아파트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강북·강서·구로 등에서는 공장·병원·연수원 등이 속속 외곽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이러한 이전지중 올해 일반분양이 가능한 아파트는 7~8곳에 달할 전망이다. 대부분 역세권으로 교통여건이 좋으며 주민편의시설이 잘 갖춰진다. 재개발아파트와는 달리 평지라는 점도 큰 메리트다. ◇이촌동 한강 외인=용산구 300-30 일대 구한강외인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 1만4,560평의 부지에 54~75평형 669가구가 건립된다. 한강조망권인데다 강남북을 연결하는 교통편리성이 돋보인다. 시행사는 이수건설이며 LG건설이 시공한다. 평당분양가는 1,200만~1,500만원선. ◇신도림 한국타이어=경인국도를 사이에 두고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과 마주보고 있는 곳. 전체 2만5,000여평의 부지중 주거용지로 지정된 1만5,223평에 34~55평형 813가구가 들어선다. 대림산업과 ㈜삼호가 공동시공한다. 오는 4월 일반분양 예정이며 평당 분양가는 550만~600만원선. 도심과 여의도까지 20~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등촌동 새마을운동본부=우장산공원과 인접한 2만여평으로 강서지역의 노른자위. 지난해말 화곡동지역주택조합이 960억원에 매입키로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측과 계약했다. 조합측은 이 땅에 35평형 620가구 44평형 284가구 54평형 144가구 69평형 140가구를 건립할 계획. 35평형(평당 500만원) 620가구는 조합원분이며 44~69평형(평당 700만~800만원) 568가구는 일반분양한다. 3~4월중 조합원을 모집한 후 10월께 잔여물량을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등촌동 의무사령부=등촌로를 사이에 두고 목동과 마주보고 있는 2만5,000평의 부지. 작년 수도통합병원이 이전함에 따라 비어있는 곳으로 중대형 1,600가구가 들어설 수 있다. 97년 D건설이 1,860억원에 매입키로 계약했으나 워크아웃으로 의무사령부에 해약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 상반기중 해약문제가 마무리되면 사업 추진이 가능할 듯. ◇창동 삼풍제지=창5동 3만5,000여평으로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과 5분 거리다. 동아·쌍용아파트 등의 대단지 아파트촌이다. 98년 삼풍제지측이 18~70평형 2,316가구를 건립키로 사업승인을 받아놓은 상태로 시공사 선정작업이 진행중이다. 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삼성물산 등이 의향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 시공사 선정, 사업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 하반기께 일반 분양이 가능할 듯. ◇월계동 성신양회=성신양회에서 시멘트 하역장으로 사용했던 2만3,000여평 의 부지. 성북역과 불과 2~3분 거리의 역세권이다. S사가 인수했으나 부도로 현대산업개발에 소유권이 넘어갔다. 주거용지로 변경하기위한 도시계획 변경절차가 진행중이다. 현대산업은 행정적인 절차가 끝나는대로 34~54평형 1,400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방학동 대상=98년 10월 분양한 방학동 대상타운과 붙어 있는 곳. 지하철 방학역 역세권. 1만4,000여평의 부지를 성창기공이 매입했다.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35~54평형 882가구를 오는 3~4월께 공급할 계획이다. 평당분양가는 510만~600만원선. 이학인기자LEEJK@SED.CO.KR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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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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