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동차3사] 판촉경쟁 뜨겁다

대우는 「라노스」「누비라Ⅱ」「레간자」 등 3개 차종을 대상으로 고객이 차량구입 후 2000년 말까지는 한달에 10만원씩만 내도록 하는 「2001 미래로 할부」를 개발, 26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오는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실시되는 이 제도는 고객이 차량구입 후 2000년 12월 말까지는 인도금을 무이자로 매달 10만원씩 균등 납부하고 나머지 할부원금에 대해서는 2001년 1월부터 24~36개월 납부토록 하는 것이다. 15개월 동안 납부유예된 할부원금에 대한 거치이자는 없으며 할부금리는 9.9%다. 고객이 1,000만원짜리 「누비라Ⅱ」를 구입할 경우 정상 할부에 비해 90만원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대우는 지난 20일부터 9월 말까지 「누비라Ⅱ」「레간자」 등 3개 차종을 구입한 고객이 3년 후 대우차를 재구매할 경우 반납차량에 대해 최초 가격의 50%까지 보장해주는 「바이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고객들은 「2001 미래로 할부」와 「바이백 프로그램」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파격적인 가격에 차량을 구입해서 높은 값으로 중고차를 처분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기아는 「Y2K 특별판촉」행사를 연장 실시하고 있다. 당초 2,000대 한정물량으로 실시하려다가 고객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높자 물량을 대폭 늘려 9월 말까지 시행하고 있다. 「세피아」「슈마」「크레도스」「파크타운」 등 4개 차종에 대해 15개월 동안 무이자 할부판매를 적용한다. 기아는 또 「프라이드」「세피아」「슈마」「비스토」「아벨라」 등 승용차를 최고 20개월까지 무이자로 할부판매하고 있으며 「프라이드」「아벨라」 등에 대해서는 업계 최장 기간인 60개월 할부판매를 연 8%금리로 판매하는 등 다양한 조건을 내걸고 있다. 기아는 이 기간에 대상차량을 구입한 고객 2명을 초청해서 2000년 1월1일자로 잔여 할부금을 없애주는 「Y2K 버그」특전과 뉴질랜드 여행권 제공 등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무이자 할부판매보다는 이벤트에 주력하고 있다. 월드컵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서 「아토스」「엑센트」「베르나」「아반떼」를 구입한 고객 2,002명을 대상으로 경품행사를 실시한다. 1등(1명)에게는 차량가격 만큼 바이코리아 펀드에 예치해주고 2등(20명)은 10월 열리는 도쿄 모터쇼 참관티켓을 준다. 또 3등(500명)은 보증수리 기간을 1년 연장해주고 행운상(1,481명)에게는 고급 손목시계를 증정한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

관련기사



연성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