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돼지고기 값이 다시 ‘금’값이 될 조짐이다.
11월 넷째주 들어 돼지고기는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달 보다 56%나 가격이 뛰었다.
25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국 돼지고기(박피·E등급 제외) 평균 경락가격(23일 기준)은 ㎏당 7,133원으로 1주일 전(5,592원)보다 27.6% 올랐다.
한 달 전(4,495원)에 비해서는 58.7%, 작년 같은 기간(3,963원)보다는 80% 나 뛰었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 도매가격도 올랐다.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7,127으로 전 달(4,494) 보다 58.5%가량 상승했다.
품질이 좋은 1등급의 경우는 7,369원으로 55.7% 뛰었다.
소매가격은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던 9월 수준으로 돌아섰다.
이마트는 11월 현재 삼겹살(100g)을 1,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1,680원)보다는 17.8%, 9월(1,880원)보다는 5% 더 비싸진 것이다.
이는 지난주부터 시작된 김장철에 보쌈용으로 삼겹살을 구매하는 수요가 증가했지만, 공급량이 이에 미치지 못한 게 주 원인이다.
중부 지방은 현재 김장철이지만 12월 초부터 중순까지 남부지역에서 김장을 시작해 삼겹살의 가격은 12월 중순까지 현재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현재 김장철 보쌈용 삽겹살 수요 증가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하여 일시적으로 삼겹살의 가격이 높아졌다”면서 “이 가격대는 김장철 수요가 끝나는 12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