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 빈 사무실 늘어도 임대료는 올라

A급 오피스 8월 공실률 0.5%P 상승 불구<br>신규 공급분 중심 임대료 버티기·올려잡기


서울 오피스의 빈 사무실이 늘었지만 임대료는 떨어지지 않고 상승했다. 신규 오피스들이 신축 프리미엄을 기대하고 높은 수준의 임대료를 낮추지 않는 '임대료 버티기'에 나서고 있고 주인이 바뀐 기존 오피스들 또한 수익성 향상을 위해 임대료를 올려 잡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부동산자산관리 전문업체 '교보리얼코'는 "서울 연면적 6만6,000㎡ 이상 프라임오피스와 연면적 3만3,000㎡ 이상 A급 오피스들의 8월 평균 공실률은 5.0%로 전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며 "평균 임대료도 0.4%포인트 증가해 3.3㎡당 6만6,000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공급이 증가해 오피스건물에 빈 사무실이 증가했음에도 임대료가 상승한 '이상현상'은 ▦도심 신규 오피스 공급 ▦7월 이후 일부 오피스 임대료 인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피스업계에 따르면 최근 준공한 한 도심 프라임오피스의 3.3㎡당 월 임대료는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9만5,000~1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영등포구 여의도 A증권사 빌딩, 중구 남대문5가 B프라임오피스, 강남구 논현동 C오피스빌딩, 서대문구 미근동 D빌딩 등 기존 오피스의 새 주인들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7월 임대료를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홍성 교보리얼코 투자자문팀장은 "3.3㎡당 월 임대료 수준은 신규 도심 프라임오피스가 기존 도심 프라임오피스(10만~12만원)보다는 낮지만 9만원대 후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매각으로 주인이 바뀐 오피스들이 임대료를 대부분 인상했기 때문에 공실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서울 평균 오피스 임대료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서울 지역별로는 서울 도심 프라임ㆍA급 오피스 8월 평균 공실률이 전달 대비 1.2%포인트 증가한 9.9%를 기록, 10%에 육박했다. 강남권 공실률은 1.7%로 지난달과 변화가 없었고 여의도는 7월 대비 0.8%포인트 늘어 3.7%의 평균 공실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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