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GE 차기 사령탑에 44세 이멜트 내정

GE 차기 사령탑에 44세 이멜트 내정 [피플인 포커스] 제프리 이멜트 미 제너럴 일렉트릭(GE) 메티컬시스템스 사장(사진)이 시가 총액 기준 세계 최대기업인 GE의 차기 사령탑에 내정됐다. 이에 따라 입사 18년차인 그는 우선 GE의 사장으로서 경영 책임을 맡게 되며 잭 웰치 현 회장이 은퇴하는 내년 말 최고 경영자(CEO)로서 GE의 대권을 이어받게 된다. 하버드대 경영학석사(MBA) 출신인 이멜트 회장 내정자는 그와 함께 후임자로 거론됐던 제임스 맥너니 항공엔진 사장(51), 로버트 나르델리 파워시스템 사장(52)보다 젊은 올 44세다. 그가 젊은 나이에도 불구, 대권 계승자로 최종 낙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지난 97년 GE 메디컬시스템스 사장에 오른 후 연 매출을 거의 두배 가까운 70억 달러로 끌어올리는 등 경영 수완을 보여온 때문. 그러나 그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선 웰치 회장이 주도했던 460억 달러 규모의 하니웰 인수작업 상당부분은 그가 책임지고 마무리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그의 능력이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하니웰 인수는 미국과 유럽의 반독점 관계당국은 물론 동종업계에서도 상당한 견제를 받고 있는 사업. 하지만 무엇보다 그의 가장 큰 부담은 미국내 가장 존경 받는 기업인의 뒤를 이어야 한다는 점. 전문가들은 웰치 회장의 그림자가 워낙 커 웬만한 경영 능력으로는 관련 업계로부터 인정 받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GE의 실적이 조금이라도 나빠질 경우 모든 책임을 감내해야 할 입장이다. 따라서 이같은 문제를 이멜트 회장 내정자가 얼마나 효과적이고 능력 껏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순욱기자 입력시간 2000/11/28 19:4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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