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셀트리온, 램시마 약값 최대 50% 지원

셀트리온제약, 한국의료지원재단과 의료비 지원사업 본 계약. 연 투약비용 최대 327만원 싸져

셀트리온이 저소득층 비보험환자들에게 항체바이오의약품 램시마 약값의 최대 50%까지 지원해주기로 했다. 건강보험공단의 보험급여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바이오의약품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류마티스 환자들에게 새로운 길이 열린 셈이다.

셀트리온제약과 한국의료지원재단은 지난 9일 가계 연간소득에 따라 약값의 최대 50%까지 지원해주는 ‘환자의료비지원 지정기탁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램시마는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류마티스 관절염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다. 항체의약품은 화학약품에 비해 효능이 좋고 부작용이 적지만 가격이 비싸 비보험 환자들이 사용하기에 경제적 부담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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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의 1년 투약비용(16회 기준) 593만원이다. 약값의 50%를 지원받으면 297만원으로 줄어든다. 반면 램시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인 레미케이드의 1년 투약비용은 624만원이다. 저소득층 비보험 환자는 오리지널 약값보다 연간 327만원 저렴해지는 셈이다. 대상질환은 류머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건선, 건선성 관절염 등이다.

한편 한국의료지원재단은 “아픈 이웃에게 희망을”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2011년

한국의료지원재단의 지원을 받으려면 환자 또는 의료기관이 신청서를 작성해 재단에 접수해야 한다. 재단은 접수된 신청서에 대해 재단전문위원의 심사를 거쳐 의료지원 대상자를 최종 선정해 의료비를 지원한다.

김상석 셀트리온제약 사장은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은 고통이 심하고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관절이 파괴되거나 변형이 생겨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는 질환이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혜택을 보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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