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5대그룹] 채권단회의 무기연기

20일 금융감독당국과 5대그룹 주채권은행에 따르면 5대그룹 채권단은 당초 지난 19일 2·4분기 재무약정 이행평가위원회를 매듭지은후 20일 채권단 대표자회의를 열어 실적 부진 그룹에 대한 제재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었다.채권단은 그러나 대우그룹이 19일 고강도 정상화방안을 내놓음에 따라 삼성과 현대 등 나머지 그룹들에 대한 평가작업도 함께 연기키로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대우그룹의 정상화 방안이 나옴에 따라 채권단대표자회의도 연기하기로 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2분기 평가회의를 그룹들의 부채비율이 확정된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2분기 대표자회의는 5대그룹의 7개 평가항목중 상반기 결산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채비율은 제외한채 이행부진 그룹에 대한 제재여부를 판단할 계획이었다. 금감원은 이와함께 대우그룹의 이번 자구계획을 토대로 3분기와 4분기 수정재무약정을 체결토록 채권단에 유도할 방침이다. 그러나 대우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선 대우그룹의 약정을 수정할 필요성을 못느낀다』고 밝혀, 금감원과 시각차를 드러냈다. 한편 금융당국은 대우그룹이 2분기 이행실적에서 당초 목표에 크게 밑돌아 시정경고로부터 시작되는 금융제재를 단행할 방침이었으나 이번 발표로 제재조치는 피할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룹의 재무상황에 중대한 상황변화가 생겼고 경영권포기각서와 대규모 추가담보를 제공한 만큼 별도의 제재조치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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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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