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0 부동산] 테마부동산, '침체기엔 딱맞는 투자'

[2000 부동산] 테마부동산, '침체기엔 딱맞는 투자' 연평균 15~20% 수익·환금성까지 보장 '투자할 곳이 없다' 요즘 여유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주식투자는 말할 것도 없고 부동산투자도 여의치 않다. 그러나 수요층을 특화하고 그들의 구미에 맞도록 구성한 '테마가 있는 부동산상품'은 요즘 같은 불황기에도 각광받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테마부동산은 ▦독신자ㆍ직장인 등을 겨냥한 역세권 소형 주거형오피스텔 ▦외국인 임대를 겨냥한 빌라 등을 꼽고 있다. 이들 상품은 환금성도 보장되면서 고정적인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게 큰 매력이다. 이밖에 3~4년 이상 장기간 투자가 가능하다면 ▦재개발지구내 다세대 전환이 가능한 다가구주택 ▦강원 정선, 충남 당진 등 개발예정지의 토지 등도 유망상품으로 꼽힌다. ◇소형 주거형 오피스텔 오피스텔은 고정적인 임대수입을 얻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수요층이 두터워 투자가치가 높은 곳과 그렇지 못한 지역의 구분이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투자 안정성이 높은 지역은 업무시설 밀집지역이면서도 역세권인 경우다. 주거 및 업무 수요를 동시에 갖고 있는 곳으로는 역시 강남 테헤란로 일대가 적격. 한신 사이룩스, 이오빌 클래식 등이 다양한 대출지원조건을 내걸고 분양하고 있다. 주변 임대가는 평당 250만~350만원선(전세가 기준). 대학생 임대수요층을 겨냥한다면 신촌 등 대학가 주변도 괜찮다. 전세를 월세로 돌릴 경우 연평균 수익률은 15~20%에 달한다. ◇외국인 임대빌라 최근 동호인 투자방식으로 외국인대상 임대용 빌라를 건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동호인 외국인 임대주택사업은 부동산개발회사나 건설사가 중심이 돼 동호인을 모집한 뒤 외국인에게 임대할 빌라 등을 짓는 것이다. 동호인들이 모여 부지를 사고 공정에 따라 준공시까지 돈을 분할해 내면 된다. 개발회사에서 인ㆍ허가, 시공, 임대, 건물관리까지 맡아 처리해주기 때문에 믿을만한 회사를 선택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외국인들은 '깔세'라고 해서 임대기간(보통 2년치)의 월세를 한꺼번에 지불한다. 주택규모별로 다르지만 용산구 한남동등 입지여건이 괜찮은 곳의 50~60평형 빌라의 경우 월 600만~700만원의 임대료를 받는다. ◇기타 2억~3억원 정도의 여유자금을 가지고 있다면 재개발지구내 다가구주택을 겨냥할만 하다. 재개발구역 지정일 이전에 다가구주택을 사서 가구별로 등기가 분리되는 다세대로 전환할 경우 소유자 전원에게 조합원 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즉 다가구일땐 아무리 주택이 크더라도 아파트 1가구 밖에 분양받을 수 없지만 다세대로 전환하면 가구수만큼 여러채의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 최근 성동, 용산, 마포 등 서울지역 재개발 사업이 활발한 지역에선 다가구주택이 없어서 못 팔 정도다. 단 구입전에 건축사와 동행해 다세대전환이 가능한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새로 추진되는 재개발지역 현황은 서울시 홈페이지 민원처리방(www.metro.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지시장에 관심이 있다면 최근 개통된 서해안고속도로 주변과 카지노 열기가 한창인 강원도 정선일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불황인 탓에 아직 가격 상승폭이 그리 크지 않아 앞으로 유망하다는 게 현지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입력시간 2000/12/01 15:2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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