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명보험사 총자산 100조 돌파

생명보험협회는 지난해 11월 현재 영업 중인 29개 생보사의 총자산을 집계한 결과, 100조8,949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6~7년 후인 오는 2006년을 전후에 총자산이 2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생보사 총자산은 지난 87년 10조원을 넘어선 후 90년 30조원, 93년 50조원, 97년 90조원을 넘어서는 등 급신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IMF 한파로 38년 만에 총자산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지난 98년에 처음으로 총자산이 줄었고 99회계연도(1999년4월~2000년3월) 때도 총자산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는 지난 98년 11월 마이너스 성장으로 98조4,135억원을 기록했던 총자산이 지난해 12%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99년 11월 100조원을 넘어서 2000년에는 플러스로 돌아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40조3,271억원으로 생보사 전체 자산의 40%, 교보가 22조2,383억원으로 22.1%, 대한생명이 15조8,038억원으로 15.7%를 차지해 생보사 빅3가 전체 시장의 77.8%를 점유, 빈익빈 부익부 편중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 그룹별로는 외국사가 4,817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8.9%, 합작사가 3조6,230억원으로 24.2%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100조원시대가 활짝 열렸다는 것은 지난 2년간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안정적인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는 의미』라며 『생명보험업이 다른 금융권과 공정경쟁을 할 수 있을 만큼 자산이 든든한 산업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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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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