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주식워런트증권(ELW) 계좌를 새로 만드는 투자자는 기본예탁금 1,500만원을 내야 한다.
한국거래소(KRX)는 14일 금융위원회의 ELW 시장 추가 건전화 방안에 따라 KRX 규정과 관련 제도를 개정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후속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ELW 계좌를 새로 만들거나, 계좌는 있지만 잔고가 없는 투자자들이 ELW를 사기 위해서는 1,500만원의 기본 예탁금을 내야 한다. 또 이미 ELW계좌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도 10월4일부터 같은 금액의 기본예탁금을 내야 한다. 김영 KRX 유가증권시장본부 상품관리팀장은 “기존투자자 중 기존에 보유한 ELW계좌에서 현금인출을 했거나, ELW 잔고가 없는 계좌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가 ELW를 새로 사려면 신규투자자와 마찬가지의 조건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7월1일부터는 수익을 낼 가능성이 매우 낮은 극외가격(기초자산 가격과 권리행사 가격 간의 비율이 85% 미만) ELW 신규 발행이 제한되고 지수 ELW의 발행조건도 강화된다. KRX는 이와 함께 오는 8월1일부터 지수 ELW의 유동성공급자(LP) 증권사별로 동일조건의 지수 옵션 가격 대비 ELW 가격(할증률)이 높은 증권사 현황을 발표하고, 10월4일부터는 LP 평가시 내재변동성 비중을 종전 10점에서 20점으로 올릴 방침이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달 개인 ELW투자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가 건전화 방안을 내 놓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