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5년6개월여간 북한대표부를 맡아온 신 대사는 외부성 부상으로 이동해 본국으로 들어가고 후임에는 미국통인 자성남(59) 외무성 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외교가의 한 소식통은 11일(현지시간) “5년6개월 정도 유엔 주재 대표부를 이끌었던 신 대사가 본국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안다”면서 “아주 이른 시일내에 교체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후임에는 북한대표부 근무 경험이 있고 미국의 사정을 잘 아는 자 국장이 올 가능성이 크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그간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근무한 북한 외교관 가운데 자 국장은 유엔 근무 시절 재미동포 이산가족 상봉, 북·미간 교류 등을 성사시켜 주목을 끌었다.
다만 이번 교체는 신 대사가 그간 유엔대사로 6년 가까이 일해왔다는 점에서 일종의 ‘정기인사’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우리측 소식통은 분석했다.
유엔 외교가에서는 자 국장이 새 대사로 오면 북·미 접촉 창구인 뉴욕채널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채널은 지난해 7월 한성렬 차석대사가 참사급인 장일훈 차석대사로 교체된 이후 비중이 떨어졌다.
신 대사가 자리를 옮김에 따라 유엔 북한대표부는 리동일 차석대사가 임시 대표대사를 맡게 된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