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14년 시공능력평가'에서 100위권 내에 대구 건설업체 3곳이 포함됐다. 대구 화성산업은 시공능력공시액 6,191억원으로 올해도 지역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순위는 지난해 50위에서 47위로 3계단 뛰었다. 대구 2위는 서한이 차지했다. 서한은 시공능력공시액이 지난해보다 821억원 증가한 3,099억원을 기록했으며 전국 순위도 89위에서 74위로 껑충 뛰었다. 대구 3위는 화성개발로, 전국 순위 98위에 올랐다.
대구지역 부동산업체 3곳이 시공능력 100위권에 동시에 진입하기는 지난 2006년 이후 8년만에 처음이다. 대구 부동산경기는 지난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침체를 겪어 왔다. 그러다 대구지역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달성 등 도심지역은 물론 인근지역까지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지역 건설업체들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이 결과 8년만에 3개 건설업체가 시공능력 100위권에 동시 진입하는 성과를 낸 것이다.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 관계자는 "일감확보 노력 및 내실경영, 민간 건설경기 호조 등으로 지역 건설기업의 시공능력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공시액은 앞으로 1년간 공사입찰참가자격 판단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이밖에 최근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우방과 태왕이앤씨가 대구 순위 10위에 재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