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프랑스 주간지 르 푸앵에 따르면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오는 27일부터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48시간 안에 비자를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비위스 장관은 “지난해 120만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이 프랑스를 찾았으며 몇 년 내로 방문객 수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프랑스와 중국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샤를 드골 전 프랑스 대통령은 1964년 1월27일 중국과 외교 관계를 맺었다.
그동안 중국인 관광객이 프랑스 비자를 얻는 데는 약 열흘 가량이 소요됐으며 여행 성수기에는 이보다 더 오래 걸렸다.
한편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연간 외국인 관광객 방문 실적은 프랑스가 8,301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이 6,696만명으로 2위, 중국이 5,772만명으로 3위였다.
앞서 작년에는 영국이 비자 규정을 완화하며 중국 관광객과 기업인을 향해 적극 구애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영국은 까다로운 관광객 비자서류 요구 기준을 낮추었다. 또 24시간 내에 비자를 발급해주는 기업인 대상 신속 비자발급제 운영 지역을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중국 전역으로 확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