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광섬유 등 20여종 곧 상용화키로진로인더스트리즈(대표 주상훈)가 의료기기·항암물질·신에너지·광섬유 등 첨단 벤처사업을 추진한다.
진로는 2일 이를 위해 전선·무역 등 기존 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이들 신기술분야에 사업역량을 집중시키는 것을 골자로한 벤처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진로는 우선 러시아에 설립한 모스크바 진로연구소를 중심으로 제3의 에너지로 불리는 저온플라즈마를 이용한 20여종의 첨단의료기기와 공진 음향기시스템, 실리콘 단결정봉 생산기술, 에너지 변환장치, 곤충을 이용한 항암물질 등을 가능한 이른 시일내에 상용화하기로 했다. 러시아 과학자 50여명으로 구성된 모스크바 진로연구소는 이미 이들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 상용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진로는 밝혔다.
진로는 첨단의료기기의 경우 독일 엘베르사와 판매계약을 맺고 양산단계에 들어갔으며 항암물질도 프랑스 국립 과학연구소의 임상실험에서 효능을 인정받아 상용화계약을 체결했다.
진로는 이같은 벤처사업을 통해 올해 1천6백10만달러, 내년에 5천3백80만달러의 개발이익을 올리고 2000년에 이를 2억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이용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