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삼성전자, ‘바다 2.0’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운영체제 공략 본격화


삼성전자가 ‘바다2.0’을 앞세워 글로벌 운영체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기존 바다 운영체제(OS)의 기능과 편의성를 대폭 개선한 ‘바다 2.0’을 공개하고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바다 2.0 SDK’를 배포한다고 25일 밝혔다. 바다 2.0은 사용자의 편의성과 개발자의 요구사항을 대폭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최대 300M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와이파이 다이렉트(WiDi)’와 차세대 근거리무선통신기술 'NFC’를 지원하며 음성 인식과 다중작업(멀티태스킹) 기능도 개선했다. 이 밖에 표준 웹 프로토콜로 자리잡고 있는 HTML5와 어도비의 플래시 기능을 강화했으며 국내 통신사가 주도하는 글로벌앱스토어(WAC) 2.0 표준도 지원한다. 개발자들의 개발 환경도 한층 개선했다. 실제 바다 탑재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과 동일한 화경을 제공하는 ‘에뮬레이터’와 개발한 앱의 성능과 작동 여부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퍼포먼스 애널라이저’, ‘프로파일러’ 등의 메뉴를 추가했다. 향후 개발자들이 안정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바다 애플리케이션에 광고 삽입이 가능한 ‘인앱애드(in app ads)’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바다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 시리즈'를 내놓은 이래 지금까지 800만대 이상을 팔았다. 올 2ㆍ4분기에는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점유율은 1.9%에 불과해 43.4%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43.4%)와는 격차가 크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바다의 기능 개선과 생태계 구축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며 "바다를 탑재한 웨이브폰을 확대해 바다를 스마트폰 플랫폼의 한 축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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