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9 주목해야 할 IT상품] 지도 서비스

위성사진 동원 입체감 살려


2009년 포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은 비밀 병기는 바로 업그레이드된 지도 서비스다. 지금까지 국내 포털업계가 제공하던 지도 서비스는 지도 위에 지역 정보과 길 찾기 같은 내용을 표시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신년부터 업그레이드될 서비스는 위성ㆍ항공사진을 동원 만지면 손에 잡힐 듯 입체감을 한껏 살릴 예정이다. 동네 어귀의 골목은 물론, 등산, 골프코스, 주변 풍경까지 속속들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파란, 야후 등이 지난해부터 위성ㆍ항공사진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다음은 이달 중순 항공사진 서비스 ‘스카이뷰’와 ‘로드뷰’를 출시하고 네이버도 이르면 이달 말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포털이 이를 위해 쏟아부은 자금은 수 백 억원에 달한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업계가 지도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선 것은 인터넷 지도 자체가 하나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로 국토해양부는 2012년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시장규모를 약 11조원으로 예상했다. 석종훈 다음 사장은 “지도 서비스는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무한한 영역으로 새로운 비즈니스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지도 상에 가게 광고를 올리거나 휴대폰 등을 활용, 자녀들의 위치를 지도 위에 표시해주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또 전국 각지의 골프 코스를 세부적으로 보여주는 지도 서비스는 그린의 특성 분석 등 전문적인 정보를 더해 앞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로 개발할 수도 있다. 인터넷 지도 데이터베이스 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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