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사는 외국인 민원 원스톱으로 해결한다

'서울 글로벌센터' 개관…고지서등 외국어로 발급<br>생활·경제 정보도 제공


운전면허 발급과 비자 연장 등 출입국 사무, 신용카드 발급 및 휴대폰 가입까지…. 그동안 서울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느꼈던 각종 불편들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23일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3층에 외국인들에게 필요한 각종 생활정보와 민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외국인 전용 민원센터 ‘서울글로벌센터’를 개관했다. 이 센터에는 시와 법무부, 경찰 공무원 등 30여명의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영어와 일어ㆍ중국어ㆍ프랑스어 등으로 생활에 필요한 각종 사항들을 안내해준다. 시는 다음달 말쯤에는 글로벌센터 홈페이지(global.seoul.go.kr)를 열어 비즈니스, 관광 레저, 취업, 일상생활정보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오는 4월부터는 교육과 주택ㆍ부동산정보, 시내버스 및 지하철 노선 등 교통정보, 각종 문화공연과 경제정보를 제공하고 6월부터는 주민세ㆍ자동차세ㆍ재산세 등 각종 고지서 및 납부안내서 등을 외국어로도 발급할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한국문화와 제도에 대해 낯선 외국인들이 서울에 살면서 넘어야 할 장벽들이 많았다”며 “글로벌센터가 외국인들에게 각종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에는 10년 전에 비해 4.3배 늘어난 22만9,000명(지난 2007년 말 기준)의 외국인이 살고 있으며 이는 전체 인구수의 2.2%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편 이날 글로벌센터 오픈행사에는 커스티 레이놀즈(호주), 손요(중국) 등 KBS 인기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는 외국인 10여명이 참석, 출입국증명서 및 운전면허증 교환 발급 등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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