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단 도약에 나서는 (주)대한민국] 효성, 중남미등 新시장 개척 나서

고강도 섬유·전자재료 생산 박차<br>타이어코드 시장 판로 다변화도

지난해 4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조현문 당시 중공업PG장이 효성 중공업 부스를 방문한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초고압 변압기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효성은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도'글로벌 엑셀런스(Global Excellence)를 통한 가치 경영'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철저한 시장조사를 비롯해 품질, 기술, 원가, 판매 등 각 경영 요소의 경영 역량 확보에 초점을 맞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효성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중전기 제품,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핵심 산업 분야의 해외 시장 판로를 다변화하는 한편, 글로벌 생산 기지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 우수한 품질, 원가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효성의 중공업 부문은 내수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2000년대초부터 북미, 중국, 남미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해왔다. 특히 지난해 신흥시장인 인도, 중동 시장 등에 본격 진출하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생산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올해에는 북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의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효성은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750kW급과 2MW급 풍력발전시스템의 국제 인증을 획득,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남부발전, 동서발전 등 국내 주요 발전사와 풍력단지 조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2012년까지'해상용 5MW 풍력발전기 개발'에 대한 국책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고용량 풍력기기 국산화를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은 타이어코드와 스판덱스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효성의 타이어코드는 전세계 자동차 3대 중 1대에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이미 품질과 기술력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효성은 세계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베트남 등 각지의 생산기지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친환경 제품인 라이오셀 타이어코드와 고기능성 PEN 타이어코드 등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해 고객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스판덱스 역시 차별화된 기능성 제품과 우수한 품질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크레오라에코와 같은 친환경 제품 등 고부가가치의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제품 시장이 활성화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터키 공장을 적극 활용해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효성은 이외에도 고강도 고기능 섬유 개발, 전자재료 사업 등 신성장 동력 사업도 본격 전개할 방침이다. 효성은 강철보다 강도가 5배나 높으면서 섭씨 500도에도 연소되지 않는 내열성이 뛰어난 고강도 섬유인 아라미드 개발에 성공, 지난해 8월 울산공장 내에 연 생산 1,000톤 규모의 아라미드 공장을 완공했으며 올해 상업 생산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전자재료 사업에도 본격 나설 예정이다. 효성은 지난해 용연 공장에 연산 5,000만㎡ 규모의 LCD용 TAC 필름 공장을 완공했으며 올해 초부터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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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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