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의 취임식 경축 특사와 가진 면담에서 고속철 건설 사업을 가장 비중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호세프 대통령이 취임식 하루 뒤인 2일 김황식 국무총리와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 일본 총리를 잇따라 면담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지난해 대선에서 호세프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었던 고속철 사업이 두 특사와의 면담에서도 핵심 내용으로 다뤄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사업비가 20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고속철 사업 입찰을 위해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정부와 기업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김 총리와의 면담에서 오는 4월 실시되는 고속철 사업 입찰 참가자 가운데 한국을 가장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 데 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511㎞ 구간에 건설되는 브라질 고속철 사업 은 4월 사업 제안서를 접수해 6월 최종 사업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브라질 고속철 사업 수주 경쟁에는 한국, 일본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중국 등이 뛰어들고 있다.
한편 안토니우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전날 취임 기자회견에서“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을 만난 김황식 국무총리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