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롭고 애잔한 멜로디로, 때로는 블루스와 재즈의 자유롭고 화려한 연주로인기가 높은 하모니카 연주자 리 오스카가 11월 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하모니카의 시인」으로 불리는 그는 하모니카를 리드악기로 끌어올린 대표적 연주자. 대표곡들은 「비포 더 레인」「샌프란시스코 베이」등이 있다. 그의 곡들은 대중적이면서도 감미롭고 애조띤 멜로디로 우리 정서에도 잘 맞아 CF와 방송프로그램 삽입곡으로 자주 사용된다.
리 오스카는 48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태어나 6세때부터 하모니카를 연주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클럽을 전전하다가 「애니멀스」의 보컬리스트였던 에릭 버든을 만나 69년 전설적 록 그룹 「워」를 결성했다.
워의 음악은 호평을 받았으나 리 오스카는 음악적 견해차이로 팀을 탈퇴, 76년 첫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96년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을 찾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지난해 발표한 앨범「소머치 인 러브」를 비롯해 가을정취가 물씬한 곡들을 들려준다. 고(故)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등 한국가요들을 연주하는 코리안송 타임도 따로 마련한다. (02)3144-3000 【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