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포커스] 유동성 장세 힘 받는다

고객 예탁금 한달새 4兆 급증<br>거래량·대금 18개월만에 최고


SetSectionName(); [서경 포커스] 유동성 장세 힘 받는다 고객 예탁금 한달새 4兆 급증거래량·대금 18개월만에 최고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증시가 풍성한 자금을 바탕으로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불안이 잦아든데다 경기둔화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점차 높아지자 외국인과 개인이 번갈아가며 적극적인 '사자'를 통해 주가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특히 고객예탁금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4월 들어 가파르게 증가하며 시장을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에 비해 54.28포인트(4.30%) 급등한 1,316.3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1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올 들어 최고치다. 미국 대형 은행 19곳이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살아남을 것이라는 외신 보도와 외평채 30억달러 발행 소식이 시장의 투자심리를 크게 호전시켰다. 특히 이날 한국은행의 금리동결과 옵션 만기일 등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재료들도 나왔지만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덕분에 악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코스닥시장도 이날 바이오ㆍ게임주 등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전일에 비해 20.62포인트(4.47%) 오른 481.45포인트로 마감했다. 500선까지 불과 20포인트만 남겨둔 상황이다. 이처럼 주가가 급등한 것은 투자심리가 확연히 개선됐기 때문이다. 투자심리 안정은 증시 주변 자금 수위에서도 잘 드러난다.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에 맡겨놓은 고객예탁금은 지난 2월 말 10조원을 약간 넘었으나 이달 8일에는 14조8,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한달 사이에 무려 4조원 이상 증가한 것. 특히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4% 이상 급등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지난해 2007년 10월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뚫고 올라갈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의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9억2,000만주, 8조9,500억원을 기록해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증시 주변 변수가 뚜렷이 개선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단기간의 주가 급등은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과 개인의 투자심리가 좋아지면서 주가 반등을 이끌고 있다"며 "투자심리는 강하게 살아 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