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병수 "안철수는 하얀국물 라면"

폭발적 인기 끌다 판매 급감한 라면에 비유하며 견제

새누리당이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를 큰 인기를 끌었다가 최근 판매량이 급감한 '하얀 국물 라면'에 비유하며 견제에 나섰다.

서병수 선거대책본부장은 3일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하얀 국물 라면이 지금 매출이 10분의1로 토막 난데다 분식집 메뉴판에서도 사라질 위기라고 한다"며 "우리 정치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국민이 바라는 것은 우리 정치의 진정성이며 마케팅으로 포장된 이미지는 냉엄하게 가려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시기부터 인기가 지속된 안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하얀 국물 라면의 인기가 식은 것처럼 안 후보의 인기도 곧 떨어질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그는 이날 오찬에서도 안 후보에 대한 20대 청년층의 지지에 대해 "교과서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교과서에서 27군데나 안 후보가 나온다"며 "마치 이순신 장군이나 세종대왕처럼 (안 후보가) 인식돼 있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런데 사람이 사는 것은 다 대동소이하다. 워낙 (안 후보가) 깨끗한 이미지이기 때문에 조그마한 것에도 상처를 크게 입을 수 있다"며 지지율 하락을 예상했다.

한편 서 본부장은 정당 추천 후보가 등록을 하지 않거나 후보 등록 이후 사퇴한 경우 선거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치자금법 개정안'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안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경계했다.

민주당의 반발에 대해서는 "계속 생떼를 부리면 150억원이 넘는 선거보조금을 받고 먹튀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경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