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 교원평가 전면 시행에 앞서 교원평가 선도학교 506개교가 지정돼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9일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에 응모한 702개교 중 506개교를 최종 확정해 새 학기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정된 선도학교는 초등학교 237개교, 중학교 189개교, 고등학교 80개교이며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교육부는 이에 앞서 교원평가 시범학교 67개교를 운영해왔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를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하는 것은 2008학년도부터 교원평가가 본격 적용되는데 앞서 현장 적합성 및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선도학교에서는 그 동안 시범운영과 공청회 등을 통해 마련된 교원평가 일반화 모델을 적용해 올 한해 동안 교원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교육부는 선도학교 운영결과를 평가ㆍ분석한 후 올 11월께 공청회 등을 거쳐 교원능력개발평가 시행령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 교원평가 입법화를 위해 교원평가 시행 근거를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교원평가란 초ㆍ중ㆍ고 교사 및 교장ㆍ교감을 대상으로 교원과 학생, 학부모가 참여해 수업지도ㆍ학생지도 등에 관한 사항을 평가하는 것으로 내년부터 전국 모든 학교에서 시행된다.
한편 교원평가에 반대하고 있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선도학교 신청 과정에서 학교장이 교사에게 강압적으로 찬성을 요구하거나 교직원 회의를 소집하지 않는 등 온갖 파행사례가 벌어졌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