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분양하는 판교 신도시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업체가 평당 1,200만원대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이는 건설교통부가 제시했던 1,100만원대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일부 조정이 예상된다.
16일 경기도 성남시에 따르면 오는 29일 분양하는 판교 신도시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 공급업체 10곳 가운데 8곳이 이날 평당 1,200만원 초반에 분양승인을 신청해왔다.
판교 택지개발지구 내 A1-1블록에 32평형 222가구를 분양하는 건영은 평당 평균 1,239만원에 처음으로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을 신청했다. 층별로 1층은 1,190만원, 3층 이상은 1,250만원이다. 가장 많은 가구 수를 분양하는 풍성주택(A15-1블록 33평형 1,147가구)은 평당 평균 1,224만원으로 기준층 1,250만원, 최고층 1,288만원, 1층 1,138만원으로 각각 신청했다.
임대아파트를 공급하는 광영토건(A3-1블록 23평형 157가구, 32평형 214가구), 대방건설(A3-2B블록 24평형 124가구, 32평형 142가구), 진원이앤씨(A11-1블록 23평형 194가구, 24평형 126가구, 32평형 150가구) 등 3곳도 이날 분양신청을 해왔다. 이들은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진원이앤씨 32평형의 경우 1억4,001만원에 93만원, 광영토건 32평형의 경우 1억2,065만원에 77만원, 대방건설 32평형의 경우 1억3,894만~1억3,905만원에 91만4,000원으로 써냈다.
성남시는 이에 따라 건교부와 업체ㆍ주공 등과 협의해 분양가를 조정한 뒤 오는 22일까지 분양승인을 내줄 방침이다. 이들 아파트는 24일 분양공고를 하고 주공공급분과 민간임대는 3월29일부터 4월13일, 민간분양은 4월3일부터 18일 각각 청약접수를 받아 5월4일 당첨자를 일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