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태풍 할롱은 이날 오후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할롱은 7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300㎞ 부근 해상을 지나 9일께 일본 규슈 지방, 10일께 일본 야마구치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할롱은 강도 면에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분류될 만큼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할롱이 일본 규슈섬에 다다른 이후에는 급격히 세력이 약해져 우리나라 육상에 영향을 미칠 만큼 큰 태풍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할롱이 일본 열도에 상륙하는 9~10일께 우리나라는 남해안과 동해안, 제주 지역에 강풍이 불고 비가 내리는 등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남쪽 해상과 남해 동부 먼바다, 동해 남부 먼바다 등 해상도 태풍의 영향을 받아 물결이 높게 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