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무인차 상용화되면 교통사고 90% 감소"


무인차가 자동차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컨설팅업체 맥킨지앤코는 업계 관계자 수십 명과의 인터뷰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무인차가 일반화되면 미국 내 자동차 사고를 90% 줄일 수 있으며, 연간 1,900억 달러(약 209조 4,000억 원)의 손해 및 의료비용이 절감되고, 수천 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약 15년 후면 무인차가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스-워너 카스 맥킨지 수석파트너는 “무인차와 무인차의 시대로의 변화는 요즘 자동차업계 트렌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실제 기존 자동차회사 뿐 아니라 구글과 우버 같은 IT기업들 역시 앞다투어 무인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정보사이트 워즈오토닷컴은 현재 승용차에 고성능 안전장비를 장착하는 비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2014년형 신차에 적응형 자동운항스위치를 설치한 비율은 1.4%로 2013년의 1.1%보다 늘었다. 차선이탈경보장치를 탑재한 비율은 3.4%에서 8.4%로 증가했으며, 사각지대경보시스템도 6.3%에서 10.1%로 늘어 무인차 시대는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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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인차 상용화 시점을 2030년경이라고 못 박은 이번 보고서와 달리, 무인차의 등장 시기에 대한 업계 의견은 엇갈린다.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러 모터스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등 일부 자동차 기업 대표들은 무인차가 5년 후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 1월 아우디 A7 세단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라스베가스까지 자동 주행에 성공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무인차의 상용차는 아직 멀었다는 의견도 있다.

무인차 기술을 연구하는 라이언 유스티스 미시건대 로봇공학과 교수는 “항간에 알려진 것보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무쌍한 도로 상황이나 악천후, 주 경로를 벗어나거나 지도가 업데이트되지 않았을 경우 등의 상황에서 무인차가 제 기능을 발휘할 거란 사실을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맥킨지 보고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보험회사들이 운전자 과실보다 차량 자체의 기술적 결함에 중점을 두게 될 거라고 예상했다. 또한, 보고서는 무인차 차량이 완전히 도입되면 사람들은 하루에 50분 동안 다른 일을 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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