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포트폴리오] 2014년까지 영업익 5,000억 육박할듯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LED(발광다이오드) 합작법인


삼성전기와 삼성전자는 지분율 50 대 50으로 LED(발광다이오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지분구조는 50 대 50이나 이사수가 한명 더 많은 삼성전기에 자회사 형태로 매출, 손익 등 경영성과가 연결된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분법에 의한 평가를 받게 된다. 합작법인 설립의 취지는 첫째, LED BLU(백라이트유닛), LED조명 등 급격하게 증가하는 LED수요에 맞추기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에 대한 부담을 삼성전자와 나누고, 둘째,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을 접목시켜 빠르게 전개되는 LED 기술 변화에 발 빠른 대응을 하며, 셋째, 향후 가장 큰 시장인 LED조명분야에서 삼성전자 및 삼성그룹의 유통 채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방책인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시장에서는 예전부터 LED사업권이 결국 삼성전자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많았지만 실적은 삼성전기에, 투자 및 기술분야는 삼성전자로부터 도움을 받는 방법을 택함으로써 모두가 납득할 만한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합작법인 설립으로 인해 삼성전기로 귀속되는 LED부분 실적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히려 현행대로 유지되었을 경우보다 긍정적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급격하게 증가하는 LED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설비증설을 해야 하지만 삼성전기 혼자서는 이러한 단기간 큰 투자금액을 LED 한 부문에만 집중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합작법인의 50%를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어 삼성전기 혼자 LED사업을 전개할 경우보다 삼성전자로 납품되는 LED BLU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KTB투자증권은 삼성전기가 독자적으로 LED사업을 영위했을 경우보다 합작법인 설립으로 인한 2014년까지의 누적 매출액 증대분이 LED BLU가 7,000억원, 조명은 8,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영업이익 증대분은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돼 지분법 이익으로 삼성전자에 귀속되는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실적측면에서도 훨씬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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