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온라인 쇼핑몰을 1일(현지시간) 개설, 아마존과 이베이에 도전장을 냈다.
월마트의 온라인 쇼핑몰인 월마트 닷컴은 기존의 온라인 유통업체와 제휴해 가정용품과 스포츠용품, 의류, 장난감 등 100만개의 상품을 취급할 예정이다.
가정용품을 주로 판매하는 CSN스토어와 가방 전문 온라인몰 e백스, 스포츠 의류 전문 업체인 프로팀(Pro Team) 등이 월마트 닷컴에 참여했다. 이들 제휴 사업자는 상품 공급과 배송, 소비자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유통 전문가들은 월마트의 온라인 사업 진출에 대해 오프라인 매출이 하락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2ㆍ4분기에 동일 점포의 매출이 전년대비 하락했다.
AP통신은 "온라인 사업은 월마트가 정복하지 못한 핵심 신흥영역"이라며 "월마트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석권을 노리고 있으며 매장을 보유하지 못한 한국과 유럽의 소비자까지 끌어 들이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월마트가 온라인 시장까지 석권할 지는 미지수다. 유통전문가들은 "취급 품목이 아마존이나 이베이에 비해 다양하지 않고 후발주자로서의 약점을 보완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