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3세대 복합단지' 봄 분양시장 핵으로

주거·쇼핑서 여가까지 '원스톱 라이프' 가능<br>청주 지웰시티·동탄 메타폴리스등 속속 분양<br>상가도 연면적 수만평…상권 중심 부상할듯


주거ㆍ비즈니스ㆍ쇼핑은 기본, 문화ㆍ오락ㆍ공공서비스까지 ‘원스톱 라이프(One-Stop Life)’를 지향하는 제3세대 복합단지가 봄 분양시장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3세대 복합단지란 기반시설과 쾌적한 환경, 그리고 공공 서비스가 결합된 자족형 미니도시 형태를 말하는데 첨단 주거환경은 물론 쇼핑, 문화, 여가, 교육시설, 공공청사와 주민공동시설, 호텔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일본 도쿄의 롯폰기힐스,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미국 뉴욕의 배터리파크시티 등이 대표적인 3세대 복합단지로 손꼽힌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3세대 복합단지는 ㈜신영이 오는 23일 분양에 들어가는 청주 ‘지웰시티’다. 이어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아산 ‘펜타포트’ 등도 곧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신영은 그동안 높은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로 청주시와 마찰을 빚어왔는데 시의 요구를 수용, 평균 평당 1,140만원대의 분양가로 1차분 2,164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청약에는 38평형과 49평형ㆍ59평형이 각각 588가구, 63평형과 77평형이 50가구씩 나온다. 토지공사와 포스코 등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으로 추진하는 동탄 메타폴리스 주상복합 분양도 이르면 이달 말 시작될 예정이다. 메타폴리스는 2만9,000여평 부지에 40~98평형 1,266가구로 구성됐다. 이어 주택공사와 대림산업 등 14개사 컨소시엄이 아산의 1만7,000여평 부지에 40~100평형대 793가구를 짓는 아산 펜타포트 복합단지도 연내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상복합에 이어 분양될 상가도 대부분 초대형 규모로 인근 상권에 만만치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지웰시티가 3만5,000평이고 철도공사가 추진하는 용산역세권 복합단지의 경우 상가 연면적이 10만평으로 코엑스몰(3만평)의 3배에 달한다. 메타폴리스도 상업시설 면적이 9만평을 넘는다. 이는 인근 상권 판도를 일순간에 바꿔버릴 수 있는 규모다. 상가 운영방식도 ‘임대 후 관리’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대규모 상가의 특성상 임대 후 관리 방식이 체계적으로 상가를 활성화시키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타워팰리스 내 상가 운영방식이 복합단지 개발과 더불어 일반화되는 것이다. 실제 ㈜신영의 경우 지웰시티 상가를 100% 임대 후 직영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메타폴리스 개발사인 ㈜메타폴리스도 이 방식의 채택 여부를 내부 검토 중이다. 용산역세권도 상가 임대 비율이 높을 경우 가산점을 주게 돼 있어 직영체제로 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별도의 자산관리회사가 복합단지 개발 후 상가를 관리하게 된다. 지웰시티의 경우 ㈜신영의 계열사인 신영에셋이 상가의 기획ㆍ설계ㆍ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맡게 된다. 이 회사 우규민 상무는 “현금흐름의 측면에서는 분양이 유리할 수도 있지만 상가활성화 차원에서 복합단지 내 상가 운영은 이 같은 방식으로 가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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