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는 물 부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세계물포럼 개최에 맞춰 물 포럼 기념 주화가 선보인다.
풍산화동양행은 19일 오는 4월 12~17일까지 대구 엑스포와 경주 HICO 등 대구·경북 지역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7th World Water Forum)’에 맞춰 기념주화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세계물포럼은 물 분야 최대규모의 국제 행사로 주최국 정부와 ‘세계물위원회(World Water Council; WWC)’의 공조로 3년마다 개최된다. 이번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에는 170여개국 약 3만 5,000명이 참가해 약 400개 세션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회의가 개최될 전망이다.
기존에 열렸던 6번의 세계물포럼에서는 기념주화가 발행된 적이 없는 만큼 이번이 ‘최초의 세계물포럼 기념주화’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세 가지 다른 구리합금을 사용해 만들어진 ‘3종 재질 기념주화’는 구리와 아연, 니켈의 합금비율을 달리한 소재를 적용해 3가지 다른 색으로 구성된다. 이번 기념주화는 우정사업본부에서 발행하는 기념우표와 함께 ‘기념주화 & 기념 우표’ 세트 형태로 출시된다. 기념주화는 3종 재질화로 만들어진 동화 1종만이 발행되며 기념우표 또한 1종의 디자인으로 발행되고 ‘기념주화 & 기념우표’ 세트는 기념주화 1장과 기념우표 2장으로 구성된다. ‘구리 65%+아연 35%’의 합금으로 만들어진 옅은 황금색 중심 원의 앞면에는 물방울의 형상이 있고 그 안에 세계물포럼 개최국인 대한민국의 지도가 새겨져 있다. 그 주변에는 ‘물’이 한글과 UN의 6개 공식 언어로 새겨져 있다. ‘구리 75%+니켈 25%’ 합금인 은색 내부 둘레에는 주요 참가국의 27개 세계 언어인 ‘물’의 단어가 새겨졌으며 ‘구리 75%+ 아연 21%+ 니켈 4%’ 합금인 옅은 황금색 외부둘레에는 행사명과 발행기관인 ‘한국은행’, 발행 년도와 액면이 새겨져 있다. 주화의 뒷면에는 이번 행사의 공식 로고와 이번 행사의 슬로건인 ‘물은 우리의 미래(Water for Our Future)’와 개최지인 대구·경북이 영문으로 새겨졌다. 기념우표의 디자인은 물방울 속에 천진한 아기의 모습을 투영시켜 ‘다음 세대에 물려줄 소중한 물’을 형상화했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세트 패키지에는 보이지 않는 특수 디지털 코드를 심어 세계물포럼 전용 앱인 ‘알러뷰(ALLeVIEW)’를 통해 스캔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어 IT 강국 대한민국의 장점을 고스란히 살렸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은 당초 기념주화 최대 발행량을 2만장으로 정했지만 희소성을 강조하려는 2015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1만 600장만 발행키로 했다. 통상 3~4만장 이상 발행되는 다른 동화에 비해 현저히 작은 수량이므로 소장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7차 세계물포럼 기념주화 & 기념우표 세트’의 가격은 3만원으로 책정되었으며 공식 후원은행인 대구은행 전국 지점에서 오는 23일부터 4월 3일까지 선착순 예약 접수를 진행하며, 판매대행사인 풍산 화동양행에서도 예약접수가 가능하다.
<사진설명> 제7차 세계물포럼 기념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