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08년 2월 중순 이후 56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7만건을 밑도는 수치다.
고용 동향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는 통계치인 주간 신규 실업자의 4주 평균 건수도 지난주 36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1,500건이나 감소했다.
지난달 새 일자리는 11만4,000건으로 완만하게 늘었고 전국 평균 실업률도 7.8%로 전달 대비 0.3%포인트 하락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2009년 1월(7.8%)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실업률은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 들어가고 나서 한 달 뒤인 2009년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무려 43개월간 8% 밑으로 내려오지 않았다.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실업률 등 고용 지표는 가장 중요한 변수다.
그러나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 밖으로 급감한 것은 미국의 한 대형 주(州)가 분기별 실업 현황 보고를 빠트렸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다우존스와 CNBC 등은 노동부의 한 이코노미스트의 말을 인용해 "이 누락으로 인해 계절 조정치에 오류와 왜곡이 생겼다"며 "통상 분기 초에 나타나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 현상이 이번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실업수당 수치가 왜곡됐다는 지적이 사실로 드러나면 고용 등 경제 문제가 최대 현안인 대통령 선거를 한 달도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행정부의 신뢰에 큰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