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전서비스업체인 슐럼버거가 경쟁사인 캐머런인터내셔널을 127억달러(약 15조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슐럼버거는 캐머런을 주당 66.36달러에 현금지불 및 주식교환 방식을 통해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25일 종가에 약 56.3% 프리미엄이 더해진 것이다. 인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최종 완료 시점은 내년 1·4분기가 될 전망이다.
WSJ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수익성이 줄어들자 슐럼버거가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슐럼버거는 캐머런 인수를 통해 석유 탐사나 투자 프로젝트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같은 이유로 앞서 슐럼버거의 최대 경쟁사인 핼리버튼과 베이커휴즈도 최근 합병을 결정했다. 350억달러 규모의 합병안에 현재 규제 당국이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