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성장동력 찾자" 민관 손잡아

전경련 '제주 하계포럼' 李지경·CEO등 900여명 집결<br>"10년뒤 먹거리투자 지금 시작해야" 발굴방안 집중 논의

"신성장동력 찾자" 민관 손잡아 전경련 '제주 하계포럼' 李지경·CEO등 900여명 집결"10년뒤 먹거리투자 지금 시작해야" 발굴방안 집중 논의 서귀포=오철수 기자 csoh@sed.co.kr 정부가 재계와 손잡고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한 신성장동력 찾기에 나섰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각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30일 제주에 대거 집결해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 발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와 재계가 신성장동력 발굴에 함께 나선 데는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신사업 진출전(戰)'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할 경우 5~10년 뒤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이 추락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감이 깔려 있다. 이윤호 장관과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정부와 재계 관계자 900여명은 이날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2008 제주 하계포럼'을 개최했다. 이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현재 우리의 먹거리인 조선과 전기전자ㆍ자동차 등은 이미 10~20년 전 투자한 결과물"이라며 "10년 뒤의 먹거리에는 지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경제여건의 급격한 변화와 국내 거시경제 환경 악화는 정부와 기업들이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설 수밖에 없도록 강요하고 있다. 자원 고갈과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에너지ㆍ환경 문제가 글로벌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데다 글로벌화의 진전으로 국가 간, 기업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서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우리의 주력산업은 중국 등 후발국가의 추격을 받고 있는데다 자원 고갈의 시대를 맞아 친환경ㆍ고효율 구조로 전환이 불가피한 점도 신성장동력 발굴의 필요성을 키우고 있다. 선진국에 비해 지식서비스 산업 비중과 생산성이 낮은 점도 우리 경제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는 일단 민간 주도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안점을 두고 정부 차원의 지원책 강구에 나섰다. 정부는 지난 3월 지식경제부 내에 신성장동력 기획단을 구성, 연구개발(R&D)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고 규제 개선에 나서는 등 민간의 먹거리 찾기를 지원하고 나섰다. 정부는 현재 하이브리드카와 반도체조명(LED) 등 63개 신성장동력 후보군을 선정한 상태다. 정부는 이들 아이템을 비즈니스화하기 위해 내년에 정부 예산 1,000억원과 민간자금 1,000억원 등 모두 2,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2013년까지 펀드 규모를 1조8,0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기업들에도 신성장동력 발굴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앞으로 1~2년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10년 안에 재계의 판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신성장동력 발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CEO와 석학들은 기업의 신성장동력 확보 방안에 대한 다양한 대안들을 제시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임형규 삼성전자 신사업팀장은 R&D에서 비즈니스를 실현시키는 전략에 대해 강연하고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도 기업의 인수합병(M&A) 전략에 대해 설명한다. 미래학자인 롤프 옌센도 참석해 정보화 시대 이후에 찾아올 '드림 소사이어티'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방안을 강연한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제주포럼은 기업들이 항상 고민하는 신성장동력의 발굴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얻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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