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네이버는 네버(never)?

9일 이어 14일 서버다운되자 네티즌 비난<br>NHN "한국IBM이 관리… 우리도 피해자"

네이버가 잇단 서버 장애로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국내 최대의 포털 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는 지난 9일 4시간 가량 서비스 접속 장애 사고를 일으킨 데 이어 14일에도 서버가 일시 다운되는 바람에 서비스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특히 지난 9일 발생한 서버 장애는 아직 정확한 원인 조차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의 한 관계자는 “9일 발생한 장애는 도메인네임서버(DNS)의 이상 동작으로 서버 접속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며 “서버 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IBM과 함께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네이버가 잇단 장애를 일으키자 “네이버는 서비스가 제대로 되지 않는 ‘네버(never)’”라는 비난의 소리도 들린다. 반면 NHN은 한국IBM에 서버 운영을 아웃소싱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NHN은 지난 2004년 한국IBM과 10년간 IT 인프라를 아웃소싱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한 후 이미지가 깨지거나 서버가 다운되는 사건이 잇달았다. 그래서 NHN은 이번 서버 장애에 대해서는 한국IBM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한다. NHN은 계속되는 서버 문제로 네이버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고 판단, IBM에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NHN의 한 관계자는 “막대한 돈을 지불해가며 장기 IT 아웃소싱 계약을 맺었는데도 잇단 서비스 장애가 일어나 안타깝다”며 “최근 사고와 관련한 보상을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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