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벨기에 겐트대 송도국제도시에 둥지 튼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벨기에 겐트대학교의 한국캠퍼스 설립이 교육부로부터 최종 승인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부 승인을 받아 송도국제도시 글로벌대학캠퍼스로 입주가 확정된 외국대학은 지난 2011년 7월 미국 뉴욕주립대, 지난 8월 조지메이슨대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바이오 분야에 강점을 가진 유럽 명문 겐트대학교의 송도캠퍼스 설립이 확정됨에 따라 송도지구의 바이오 허브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겐트대 글로벌 캠퍼스’는 교육부로부터 총 정원 900명을 승인 받았으며, 분자생명공학과, 환경공학과, 식품공학과 등 3개의 학부과정이 개설될 계획이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본교와 동일한 수준의 커리큘럼과 실험·실습 장비 및 시설이 제공되며 졸업 후에는 벨기에 겐트대 본교의 학위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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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트대는 2014년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을 위한 원서접수를 내년 2월28일까지 진행하며, 총 225명의 국내외 학생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는 최근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2014년도 입학설명회를 진행했으며 향후 국내에서도 학부모, 학생,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초청 및 방문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겐트대는 1817년 설립된 벨기에 최대 규모의 종합대학이며 2013년 세계대학평가(ARWU)에서 벨기에 1위, 세계 85위로 평가받은 유럽 최고의 명문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역임한 자크 로게,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코르네유 하이만스, 식품공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2013년 세계식량상(World Food Prize) 수상자인 마크 반 몽테규 등 수많은 저명인사들이 겐트 대학교를 졸업했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유럽의 명문대학교인 겐트대의 인천경제자유구역 입주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그동안 미국대학 중심에서 벗어나 다각화되고 세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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