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OCI머티리얼즈 7%대 껑충

실적 호조에 가격인상 모멘텀 겹쳐

전자부품 업체인 OCI머티리얼즈(036490)가 2·4분기 양호한 실적에 이어 주력 제품의 가격 인상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급등했다.

OCI머티리얼즈는 21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01%(2,750원) 오른 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OCI머티리얼즈가 이날 대폭 상승한 직접적인 이유는 올 2·4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OCI머티리얼즈는 지난 18일 "올 2·4분기 영업이익이 4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당기순이익은 22억5,200만원으로 18.8%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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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불화질소(NF3)가 기대보다 많이 판매됐고 감가상각비가 감소하며 2·4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애플 아이폰6, 삼성 갤럭시 노트4 등 신제품 출시 효과와 선진국 기업의 PC수요 증가로 반도체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 연구원은 이어 "삼성SDI가 PDP TV패널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고 LG전자도 철수할 가능성이 높아 LCD TV 수요가 증가하면 OCI머티리얼즈가 추가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OCI가 주로 생산하는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OCI머티리얼즈는 주력 제품인 NF3의 가격을 3·4분기 내에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상반기 일본 지진으로 인한 공급 차질 이후 3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조우형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후 관련 업계가 공장을 폐쇄하고 추가 증설 계획을 보류해 공급물량을 줄였다"며 "반면 수요는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어 가격인상이 필요한 시점이 다다랐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NF3 가격 인상 및 가동률 상승효과가 올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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