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올 편의점 매출 1위 '바나나맛 우유'

올 한해 주요 편의점에서는 바나나맛 우유의 판매 1위가 이어진 가운데 주류제품의 약진이 돋보였다. 8일 편의점 업체에 따르면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240㎖)는 지난 1월부터 12월 첫째주까지 훼미리마트와 GS25,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으로 꼽혔다. 바나나맛 우유는 4년 연속 판매량 1위를 차지했으며 이밖에 훼미리마트에서는 레쓰비가 3년 연속 2위, 츄파춥스가 2년간 3위를 기록하는 등 기존 판매 상위 품목의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판매도 남아공 월드컵과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경기 영향으로 올해 크게 늘었다. 실제로 GS25에서는 진로 참이슬과 참이슬후레쉬가 각각 판매순위 5, 6위에 오른 가운데 카스캔(355㎖)이 처음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아시안게임이 있던 지난 11월 맥주와 소주 판매량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4%, 18.2%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저도수 소주의 인기가 뚜렷해 훼미리마트에서는 20.1도의 ‘참이슬’을 제치고 19.5도의 ‘참이슬후레쉬’가 소주부문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에서도 참이슬프레쉬는 작년보다 6계단 상승한 15위를 기록했다. 작년부터 이어진 막걸리 인기도 꾸준해 훼미리마트에서는 올해 막걸리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24.7%, GS25에서는 110% 증가했다. 이밖에 고유가와 신선식품 물가 폭등 영향으로 교통카드 충전과 삼각김밥 등 먹을거리 판매도 늘었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에서 올 한해 교통카드 충전 서비스 매출은 전년보다 24.4% 늘어 전체 매출 부문 2위를 차지했다. GS25에서는 참치마요네즈 삼각김밥이 작년보다 3단계 오른 7위를 차지했고 도시락 매출은 이 기간 무려 154.6% 뛰었다. 스타 브랜드를 활용한 상품의 판매 증가도 주목된다. 훼미리마트가 지난 5월 출시한 축구선수 이청용 삼각김밥은 월드컵기간이던 6월 한 달간 무려 65만개가 넘게 팔렸고 연예인 강호동을 모델로 한 화통라면은 작년 대비 평균 판매량이 1.5배 늘었다. 한편 이 같은 올해 편의점 소비 트렌드에 대해 훼미리마트는 순한 소주(Low alcohol drinks), 장수인기품목(Unchangeable popularity), 스타마케팅(Celebrity marketing), 막걸리(Korean rice wine)의 앞글자를 딴 ‘행운(L.U.C.K)’이 올해 편의점 소비의 큰 흐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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