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대원의 ‘과수원’ 2억 1,200만원에 낙찰

서울옥션 ‘혼례&키즈경매’ 낙찰률 65%, 낙찰총액 15억 6,900만원 기록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23일 저녁 서울옥션 본사에서 진행된 ‘혼례&키즈 경매’가 낙찰률 65%, 낙찰총액 15억 6,9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경매에는 전통혼례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고미술과 가족과 아이를 주제로 그린 근현대 미술품 141점이 출품된 가운데 92점이 최종 낙찰됐다.


이날 경매의 하이라이트인 김환기 ‘꽃가게’는 1억 5,000만원부터 시작해 500만원 단위로 호가되며 결국 1억 8,000만원에 낙찰됐으며 박수근 ‘꽃신’은 2억원, 장욱진의 ‘무제’는 7,000만원에 낙찰되는 등 근현대 미술품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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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경합을 펼쳤던 이대원의 1976년작 ‘과수원’은 1억 3,000만원부터 시작해 전화와 현장 응찰자의 끊임없는 경합 끝에 2억 1,200만원에 전화 응찰자에게 돌아갔다. 20호 크기의 이 작품은 비슷한 사이즈의 작가의 다른 작품에 비해 높은 가격에 낙찰되며 이번 경매에서 큰 주목을 끌었다.

해외작품 가운데는 다카시 무라카미의 ‘플라워’가 550만원, 로메로 브리토의 ‘포 유 투’가 160만원에 낙찰됐다. 장 루이 도메크의 ‘램프’는 전화와 현장의 치열한 경합 끝에 낮은 추정가의 3배 넘는 금액 730만원에 낙찰됐다. 야요이 쿠사마의 판화 ‘호박’은 전화 응찰자에게 630만원에 낙찰되며 지속적인 인기를 보여줬다. 고미술 가운데서는 우리나라 불교사상 확립에 큰 영향을 미친 경전 ‘묘법연화경 제1권’이 2억 5,000만원에 낙찰되며 이날 최고가를 기록했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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