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주가조작 연루설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출마설 등으로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답보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의 이른바 ‘이명박 테마주’가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명박 테마 대표주로 불리는 이화공영은 1일 하한가로 직행하며 1만3,9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틀 만에 다시 하한가를 보여 3일 사이 5,650원이 빠졌다. 또 다른 이명박주인 신천개발과 홈센타도 각각 하한가를 기록한 끝에 4,560원과 7,520원으로 마감했다. 신천개발의 경우 지난 24일 상한가를 마지막으로 25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고 낙폭도 점점 커졌다. 특수건설도 하한가 직전인 14.48% 하락한 1만8,900원을 보였고 삼호개발은 12.44% 떨어져 9,500원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 모두 시장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 변화에 따라 등락을 거듭해 오긴 했지만 이처럼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한 것은 이 날이 처음이다. 반면 ‘정동영 테마주’로 불리는 종목들과 ‘이회창 테마주’는 모두 상한가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정동영주로 일컬어지는 미주레일과 세명전기는 모두 상한가를 보이며 4,380원과 5,330원으로 장을 마쳤다. 폴켐은 상한가로 1,160원에, 일경은 상한가 직전인 800원을 기록했다. ‘이회창 테마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단암전자통신은 오늘도 상한가를 보이며 10거래일 연속 상승(상한가 7일)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3,260원을 보였다. 지난달 18일 1,050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2주 사이에 주가가 3배 이상 폭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