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차이나 리포트] 문열기도 前투자열기 후끈… 증시자금 대이동할 듯

'중국판 나스닥' 차스닥(GEM) 내달 개장<br>벤처기업 100여곳 상장 신청…13곳 이미 승인<br>"공모때 수십조원 몰릴 것"… 상하이 증시등 비상<br>외국인은 직접투자 안되고 펀드등 가입 통해 가능


SetSectionName(); 문열기도 前투자열기 후끈… 증시자금 대이동할 듯 [차이나 리포트] '중국판 나스닥' 차스닥(GEM) 내달 개장벤처기업 100여곳 상장 신청…13곳 이미 승인"공모때 수십조원 몰릴 것"… 상하이 증시등 비상외국인은 직접투자 안되고 펀드등 가입 통해 가능 베이징=이병관특파원 yh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던 상하이 주식시장이 지난 22일 장중 한때 갑자기 2% 이상 급락했다. 중국 금융당국 이 중국판 나스닥인 차스닥 시장에 첫 상장될 10개 벤처기업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천억위안 (수십조원)의 자금이 차스닥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우려가 퍼졌기 때문이다. 지금 중국 주식 투자자 사이에서 는'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중소 및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창구 마련을 위해 중국 당국이 지난 2006년부터 준비해 온 성장기업 주식시장(GEM·Growth Enterprise Market), 이른바 차스닥 시장 이 드디어 내달부터 문을 연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최근 북경신주태악 소프트웨어 등 13개 기업의 차스 닥 상장을 처음으로 승인했고 지난 주부터 상장 승인을 받은 기업들은 줄줄이 인터넷을 통해 기관 투자가와 개인을 상대로 주식 공모에 나섰다. ◇차스닥 투자 열기 후끈=23일 현재 중국 증권당국에 상장 승인을 신청한기 업은 모두 106개. 이들 기업이 당국에 주식을 팔겠다고 신청한 금액은 줄잡아 700억위안(12조 6,00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동 포테크 투자 컨설턴트의 장판 애널리스트는"이들 차스닥 상장 승인을 신청한 기업들의 공모에 들어갈 자금 이 700억위안에 달할 것이다"며"기존 상하이 및 쉔젠 주 식시장에 들어갔던 상당수 자금이 이들 차스닥 시장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증권업계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들 벤처기업 의 인터넷 주식 공모 일자를 눈꼽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 투자가들은 당국으로부터 상장을 이미 승 인받은 기업은 물론 상장 신청 기업 및 유망 상장 후보 기 업을 직접 탐방하거나 해당 산업 전망이나 시장 지배력 등 을면밀히 분석해 투자 기업 물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전 해졌다. 23일현재 상장 승인을 신청한 106개기업의 공모 금액 이700억위안인 것을 감안할때이들 중소·벤처 기업의공 모 주식 청약 경쟁률을 줄잡아 5대 1로만 잡아도 무려 3,500억위안(63조여원)의시중 자금이 이들 신규 발행시 장으로 흡수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외국인은 QFII 통해 투자 가능=중국 법규상 외국인은기 존 상하이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차스닥 시장에도 직접 투자할 수가 없다. 대신 중국 증권 당국이 일정 자격 조건 을 심사해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를 허용한 외국인 기관투 자가를 통해 개인은 투자를 할 수가 있다. 외국인 기관투가가가 판매하는 펀드 가입 등을 통해 투 자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QFII(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라고 불리는 이들 외국인 기관투자가는 중 국에 총 78개사 있으며 한국 회사는 삼성투신, 미래에셋, 한국프루덴셜, 한화투신, 산업은행, 우리은행, 한국투신 등 7개사 있다. 중국 당국은 산고 끝에 탄생하는 차스닥 시장의 성공적 인출발을 위해 기업의성장성은 물론 실제 수익성도 상 장 심사 과정에서 면밀히 심사하는 등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중소·벤처 기업의 명실상부한 조달 창구로 서 차스닥 시장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글로벌 경기 침체 타개를 위해 올 들어 4조 위안의 초대형 경기 부양책을 펼치고 은행을 통해 막대한 돈을 풀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 자금들이 대형 국영기업이 나 인프라 투자에 유입되고 있어 중소기업이 실질적 혜택 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중국의 행정부격인 국무원이 지난 주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은행 신 용보강 확대 등 종합적 중기 지원 대책을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종합 중기 지원책보다도 중장기적 으로 차스닥 시장을 키워 중기가 자본시장에서 스스로 자 금을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하고 있다. ◇상장 조건 엄격해=차스닥 시장은 벤처 기업이라고 해 서 상장 조건이 느슨한 것은 아니다. 성장성도 중요하지만 일정 정도 수익성이 나야만 상장 요건이 된다. 구체적으로 최근 2년간 흑자를 지속해야 하고 누계 순익이 1,000만위 안(18억여원) 이상이어야 하는 등 순이익이 지속적인 증 가세에 있어야 한다. 여기다 최근 1년 순익과 1년 매출액이 각각 500만위안 (9억여원)과 5,000만위안(90억여원) 이상이어야 하고 최 근 2년간 매출액 증가율이 30% 이상이어야 한다. 성장성만 있다고 해서 결코 차스닥 시장에 들어갈 수 있 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기업지배구조도 기존 상하이 증시 상장기업과 마찬가지 로 이사회 산하에 회계감사위원회를 설립해야 하는 등 동 일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에 상장을 신청한 기업의 면면을 보면 벤처기업의 집합 장소라는 차스닥 시장의 명성에 걸맞게 고성능 리튬 전지업체인 후에이조이웨이리넝 등 신첨단 기술업체 가 16개나 포진했다. 차오투루앤지앤 등 소프트웨어 업체가 6개에 달했고 홍르어야오이 등 의약업체도 6 개나 포함됐다. 이밖에 계측기기 설비, 하수처리, 백신, 인터넷 게임, 애 니메이션, 종자배양, 접착제 등 다양한 중소·벤처기업들이 상장 신청을 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