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2ㆍ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급등장 속에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팬택은 전날보다 7.73% 떨어진 3,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 기간 외국인 지분율은 3.29%에서 3%로 줄어들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팬택의 1ㆍ4분기 실적과 내수부문의 부진을 감안해 올해와 내년 팬택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61%, 49%씩 낮춘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팬택이 내수 부문에서 보조금 시행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도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팬택앤큐리텔이 보유하고 있는 팬택 지분 48.09%에 대한 6개월 보호예수가 이 달 초 풀리면서 물량부담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이를 근거로 팬택의 목표주가를 기존 6,300원에서 4,600원으로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시장 비중’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