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안선주, 日 메이저대회 첫 우승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왕 안선주(24)가 메이저 대회인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안선주는 8일 일본 이바라키GC(파72ㆍ6,655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내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공동 2위 미키 사이키(일본)와 테레사 루를 3타차로 따돌린 안선주는 JLPGA투어 통산 5승째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상금 2,400만엔을 수령하며 상금 랭킹도 14위(530만엔)에서 선두권으로 성큼 올라섰다. 올 시즌 개막전인 다이킨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44위에 그치는 등 시즌 초반 부진했던 안선주는 정상 궤도를 되찾으며 상금왕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또 지난 2008년 신지애가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후쿠시마 아키코(일본)와 연장 5개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도 통쾌하게 되갚아줬다. 안선주는 이날 선두 우에다 모모코(일본)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한 뒤 전반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꾸며 스코어를 줄이지 못 했다. 그러나 우에다가 전반 보기만 4개를 기록하며 뒷걸음질치면서 리더 보드 맨 윗자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안선주는 후반 파 행진을 이어가다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는 등 3타를 줄여내며 일본 메이저대회 첫 우승 기록을 쓰게 됐다. 지난해 JLPGA투어 니치코오픈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알린 신현주(31)가 이날 7위(3언더파)에 자리했고 이지희(32)는 공동 8위(2언더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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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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