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리먼, “런던고래, 리먼 파산에도 연루됐다” 주장

JP모건과의 소송에서 증인으로 ‘런던고래’ 익실 출석 요구


공격적인 '런던고래'가 리먼에도… 발칵
리먼 "런던고래, 리먼 파산에도 연루됐다" 주장JP모건과의 소송에서 증인으로 ‘런던고래’ 익실 출석 요구

이종혁기자 2juzso@sed.co.kr



















무리한 파생상품 투자로 JP모건에 큰 손실을 입힌 ‘런던고래’가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에도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리먼브라더스와 채권단은 JP모건에 리먼브러더스 파산의 책임을 묻는 소송과 관련해 맨해튼 파산법원에 런던고래로 알려진 전 JP모건 트레이더 브루노 익실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브루노 익실은 지난해 5월 신용부도스와프(CDS) 거래로 JP모건에 62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안긴 인물로, 주가지수가 출렁일 정도로 공격적인 투자를 즐겨 런던고래라는 별명이 붙었다.


리먼측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익실의 무리한 파생상품 투자 관행으로 인해 JP모건이 지난 2008년 리먼에 수백억달러의 담보를 불합리하게 요구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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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리먼의 주요 결제은행이었던 JP모건은 2008년 9월9일 리먼에 추가 담보를 요구하면서 86억달러를 인출해갔고 이로 인해 리먼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6일 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또 이 사태로 다른 금융기관들의 신용 경색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촉발됐다.

이후 리먼은 2010년 5월 자사의 파산 책임이 JP모건에 있다며 86억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으며, JP모건도 위험 가능성을 무시하고 잘못된 투자판단을 내린 리먼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며 맞고소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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